글틴10대 감성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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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쓰면서 뒹글' 운영 규정(2024.01.02)작성일 2023-10-23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140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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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30분 이상 글 작성 시, 로그인 세션이 만료됩니다.작성일 2023-10-23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664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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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글틴 '쓰면서뒹글' 창작 작품 게재 방법작성일 2023-07-05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250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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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글틴 이용 설명서 (나도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자!)작성일 2023-07-05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3407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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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소설] 2025년 2월 월 장원 선정 / 김병운 소설가
안녕하세요, 김병운입니다. 정말로, 마지막 글이네요. 마지막이니만큼 더욱 담백하고 신속하게 소설 게시판 2월의 장원 발표해보겠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도 편수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좋은 작품이 여럿 있었는데요.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올해 소설 게시판은 생각할 거리도 아주 많고 경쟁도 무척 치열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작품에 여러분의 고민과 정성을 가득 담아주시기를 기대해보며, (이렇게 경쟁을 부추기고…) 이달에 서련 작가님과 제가 눈여겨 본 작품은 모두 네 편이었습니다. (임세헌) (지존) (송희찬) (방백) 그리고 장원은(두구두구), 지존님의 와 방백님의 , 두 작품을 골랐습니다. 와 는 제목이 알파벳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 말고는(이 또한 재밌는 우연이죠?) 거의 모든 측면에서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는데요. 많이 다른 만큼 어떠한 기준을 세우고 우열을 가리는 게 어려울뿐더러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마지막인 만큼 한 작품이라도 더 뽑고 떠나고 싶은 욕심도 생겨서…) 두 작품 모두의 손을 들어주게 되었습니다. 는 자기만의 고유한 문체를 이미 갖고 있는 작가의 소설이었습니다. 문체가 유려한 동시에 정확하고 우아한 동시에 날카로워서, 체급이 다른 작가라는 인상을 읽는 내내 받았어요. 그런데 제게 그보다 더 흥미로웠던 것은 대부분의 문장이 의미가 아닌 재미에 복무하고 있다는 것이었어요. 글틴 게시판에 올라오는 많은 소설이 의미를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고, 그것이 얼마나 잘 이루어졌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리곤 하는데, 이 소설은 그러한 방식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것 같았거든요. 의미를 빈칸으로 남겨둔 채로 오로지 장르적 쾌감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달까요. 정보량을 조절하며 다음을 궁금하게 만드는 장면 연출도, 그리고 이야기를 능수능란하게 보여주고 또 숨기는 감각도 모두 인상적이었습니다. 는 근미래의 디스토피아적 세계관 안에서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일상을 묘사합니다. 방사능 오염으로 황폐해진 환경과 인어와 로봇이 결합된 ‘K’라는 존재가 감각적이고 섬세한 문장으로 전해지는데, 상상하는 바를 그대로 구현했으리라고 감지되는, 작가의 필력이 도드라지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인물들을 각기 다른 양상의 부채감과 죄책감으로 느슨하게 연결시켜주며 소설적 정서를 풍부하게 만들어준 것도 좋았고요. 전반적으로 생각도 많고 의도도 많고 요소도 많은데, 그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고 있지는 않았지만 일단 작가가 자신의 소설적 야심을 실현하기 위해서 필력을 부지런히 키워나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작품 모두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좋겠네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계속 쓰는 사람들은 결국 어디선가 다시 만나게 되더라고요.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날지는 알 수 없지만, 다시 만날 그때까지 여러분도 저도 계속 쓰고 있으면 좋겠네요.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작성일 2025-04-01 좋아요 2 댓글수 0 조회수 79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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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시] 2025년 2월 월 장원 선정 / 김선오 시인
글틴 친구들 안녕하세요.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글틴 멘토로서의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마지막 인사를 전할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지금쯤이면 여러분은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고, 조금은 낯선 교실에서 새로운 사람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고 있겠지요. 어떤 친구는 여전히 시를 쓰고 있을 테고, 어떤 친구는 바쁜 하루들 속에서 잠시 멀어져 있을 수도 있겠네요. 모두 괜찮습니다. 어떤 속도든, 어떤 방식이든, 결국 자신에게 닿아가는 길이니까요. 이 어지러운 시기에 문학은 때때로 조용한 안식처가 되어주기도 하고, 아주 작은 질문 하나를 건네는 친구가 되기도 합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감정, 표현되지 못한 생각, 남들이 모를 혼자만의 세계… 시는 그 모든 것들을 끌어안아 줄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여러분이 그 세계를 잃지 않기를, 때때로 돌아와 손잡아주기를 바랍니다. 2년 동안 여러분의 문장들을 읽으며 저 또한 참 많이 배웠습니다. 상처 앞에서도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단어 하나에 오래 머무는 진심, 무엇보다 계속 쓰려는 마음. 그 모든 순간이 저에게도 큰 힘이었어요. 저는 이제 글틴을 떠나지만, 우리 언제든 문장 너머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름 없이 마주쳐도, 글 속에서는 늘 알아볼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 계속해서 자신만의 언어를 찾아가시길, 부디 잊지 말고 써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새로운 시간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송희찬 ‘일방통행’ ‘산’, ‘학교’, ‘물고기’, ‘몸’이라는 반복되는 상징들을 통해 성장의 과정, 상실된 기억, 그리고 낮은 속도의 존재 방식을 시적으로 풀어낸 밀도 높은 작품입니다. “산을 먹은 학교”, “속도 낮은 골목”, “물고기 웃음이 낡아” 같은 표현은 감각적이면서도 서정적이고, 골목과 몸의 흐름이 맞물리며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특히 “자라는 것은 몸이 커지는 일인가?”라는 질문은 시 전체의 감정과 사유를 하나로 묶으며 여운을 남깁니다. ‘몸을 따라가는 물고기’라는 표현은 주체적 성장과 수동적 흐름 사이의 간극을 예민하게 감각한 흔적처럼 느껴졌어요. 시 전체에 깔린 ‘속도’, ‘흐름’, ‘페인트가 빠지는 몸’ 같은 표현들은 성장의 비유이자 기억의 퇴색을 잘 담아내고 있고요. 특히 “졸업사진 속 물고기들은 물방울만 남았다”라는 구절은 과거를 유영하던 존재들이 사라지고 남은 잔상만을 바라보는 시적 화자의 정서를 잘 표현한 문장이네요. 세계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이 느껴진다는 점, 공간성이 구체적이고 시의 흐름이 유려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시 쓰기의 즐거움과 기쁨을 잊지 말고, 앞으로도 건필하시길 바랍
작성일 2025-03-31 좋아요 2 댓글수 1 조회수 154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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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수필] 2025년 2월 월 장원 선정 / 박서련 소설가
2월 수필게시판 월장원 발표 수필게시판 글티너 여러분 안녕하세요.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어김없이 늦었지만 마지막이니까 이해해주길… 2월 수필게시판은 전에 없이 뜨거운 분위기였습니다. 캠프의 열기가 2월까지 전해진 덕이기도 했지만 중대한 의견의 충돌 때문이기도 했지요. 저와 김병운 멘토님이 추려낸 이번 월장원 후보작들도 이렇듯 수필게시판의 (간만에) 뜨거운 분위기 안에서 선택되었다 할 수 있겠네요. 전통적으로 1월 캠프 끝나고 3월 새학기 앞둔 2월은 이런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여하간에 후보작들 나갑니다. 금안백 화자 <수필 게시판 를 읽고 붉은 장미와 글티너들에게 보내는 편지> 환상 조금 늦은 캠프 후기와 퀴어포빅에 대한 고찰이 담긴 글들의 치열한 각축전 끝에 멘토단이 선정한 2025년 2월 수필게시판 월장원은…! 금안백님의 입니다. 사실은 캠프 후기성 성격을 지닌 글을 월장원으로 선정하는 게 조금은 저어됐어요. 저도 물론 글틴 캠프를 좋아하고, 글틴 캠프는 글틴 문화를 이루는 큰 축 가운데 하나지만, 사정상 참여하지 못한 이들에게 다소의 소외감을 주는 맥락도 있기 때문에요. 그럼에도 캠프 후기의 일종인 이 글에 월장원을 드리는 이유는 캠프에서의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에게만 유효한 메시지를 담은 글이 아니어서입니다. 저와 김병운 멘토님이 수필게시판 코멘트에서 항상 공통적으로 강조하던 바는 글쓴이의 경험이 글 안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나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생각과 감정을 토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글쓴이가 왜 또는 어떻게 이러한 깨달음에 닿았는지를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경험을 충분히 이야기해 주어야 한다는 의미지요. 금안백님의 글은 캠프에 참여한 사람이든 참여하지 않은 사람이든 금안백님과 같은 속도로 한 발 한 발, 한 문장 한 문장 디뎌나가며 금안백님이 왜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쓴 모범적인 수필입니다. 이 글이라면 캠프에 자리하지 못한 이들도 금안백님의 시선을 따라 캠프 전후를 대리체험할 수도 있겠지요. 매우 친절한 글이지만 쉽게만 쓰이지는 않았을 듯도 합니다. 중심 소재가 되는 체험과 그 전후에 있었던 일을 단순히 쭉 적어내려간 것이 아니라, 그때 했던 생각들을 하나의 결로 엮어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내려는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같은 결, 다른 접근으로 쓰인 화자님과 환상님의 글 또한 인상 깊었어요. 멘토링이라는 것을 잊고, 공감하고 수긍하며 읽을 수 있는 글들이었습니다. 여느 달이었더라면 월장원이 충분히 되고도 남았을 글들이라 생각합니다. 다음달엔 늦지 않겠다 다짐하는 것을 멘토링 메시지의 끝인사로 삼곤 했는데, 이제 약속할 다음달이 없네요! 갑작스러운 이 깨달음이 캄캄하고 아득합니다. 아쉽고 서글프지만 글틴 바깥에서도(혹은 글틴에서 다시라도) 언젠가는 만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씩씩한 척 마무리해보려 합니다… 늘 성장하는
작성일 2025-03-31 좋아요 2 댓글수 0 조회수 70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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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글틴이 뽑은 2024 오늘의 문학』 작품집 PDF 공개!
안녕하세요, 문장지기입니다 :) 지난 문학주간, 글틴 멘토 작가와 글티너가 함께 만들어낸 특별한 순간, 기억하고 계신가요? 바로 ‘글틴이 뽑은 2024 오늘의 문학’ 프로젝트! 청소년의 시선으로 선정한 문학작품과, 그에 대한 깊이 있는 감상과 창작이 담긴 이 소중한 책자를 이제 PDF로 공유합니다! 참여해준 모든 멘토 작가님과 글티너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책자를 아직 보지 못한 친구들도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 그리고 올해도! ‘글틴 리딩클럽’과 ‘오늘의 문학’ 프로그램은 계속됩니다. 더 깊고 넓어진 문학의 시간, 많은 기대 부탁드릴게요! 문장지기 드림
작성일 2025-03-24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76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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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제20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 PDF 공개!
안녕하세요, 문장지기입니다 :) 문학을 향한 뜨거운 마음으로 가득했던 제20회 문장청소년문학상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수상한 청소년 작가들의 개성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이제 수상작품집 PDF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작품집에는 소설, 시, 산문 등 다양한 장르의 수상작은 물론, 심사평까지 담겨 있어 문학을 사랑하는 여러분께 특별한 시간이 되어줄 거예요. 앞으로도 글틴은 청소년 문학을 응원하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담긴 작품들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수상자 여러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문장지기 드림
작성일 2025-03-24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34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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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수필] 2025년 1월 월 장원 선정 / 김병운 소설가
안녕하세요, 김병운입니다. 글틴 캠프 이후에 처음 올리는 글이어서 왠지 캠프에 대한 소감으로 인사를 갈음해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어느덧 두달 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저처럼 일상 중에 불현듯 캠프의 어떤 장면들로 붙잡혀가는 분들이 적지 않을 것 같아요. 여러분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제게도 이번 캠프는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 아주 많았답니다. 친근한 이름들, 새로운 이름들 모두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여러분들이 빠르게 가까워지는 모습을 반발짝 옆에서 지켜보며, 다들 서로를 기다려왔고 또 그리워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만나기 전부터 고대했든, 아니면 만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 것이든, 아, 내가 이런 사람들, 이런 친구들을 절실히 원했구나 싶은 각성의 모먼트들을 여러분의 눈빛과 행동, 그리고 대화에서 마구마구 느꼈다고...... 저는 (소심하게) 주장하고 싶네요. 돌이켜보면 더 많은 분들에게 먼저 다가가지 못한 게 아쉬운데요. 낯을 가리기도 하고 또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좀 어려워하기도 해서(나이를 먹어도 안 되는 건 안 됩니다…) 표현을 실제 마음 만큼 충분히 하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먼저 아는 척해주신 분들, 말 걸어주신 분들 감사했고,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오가며 눈인사 나눈 분들도(인사는 없었지만 힐끗 혹은 잠시간 눈길을 주고 받은 분들도) 반가웠습니다. 문학을 향한 애정이 곤란해질 만큼 커지고 깊어지는 시간이었기를 바라봅니다. 뒷북은 여기서 줄이고... 1월 장원을 발표해보겠습니다. 1월에는 캠프의 여파로 후기 성격의 글이 많았습니다. 직접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시기가 시기인지라 글틴의 의미와 애정을 되짚어보는 글도 있었고요. 그중에서도 서련 작가님과 제가 유심히 살펴본 작품은 두 편이었습니다. (화자) (강완) 그리고 장원은 화자님의 입니다. 이 글은 글틴을 문학 활동의 중심에 두고 성장해나가는 어느 청소년의 열정과 고민을 생생하고 성실하게 담아내고 있는데요. 화자님 개인의 진솔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글틴 덕분에 쓰는 보람과 읽는 재미를 경험해 본 적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틴 게시판 때문에 일상의 리듬이 달라져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글틴과 사랑에 빠져본 적이 있거나 소원해져본 적이 있거나 아니면 이별 후에 다시 재회해본 적이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 읽으실 것 같고요. 후반부에 글틴을 향한 작가의 애정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공동체적 측면에서 사유된 것이 좋았고, 꿈과 열정이 아카이빙되는 플랫폼으로서의 글틴의 역할, 그리고 역사를 가진 청소년 커뮤니티로서의 글틴의 의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글 속에서 여러 방향으로 시선을 확장해주신 것 역시 좋았습니다. 이 글 덕분에 저 또한 새삼스럽지만 지금 내가 굉장히 보람 있
작성일 2025-03-17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135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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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소설] 2025년 1월 월 장원 선정 / 박서련 소설가
1월 소설게시판 월장원 발표 소설게시판 글티너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서련입니다. 역대 최고로 늦은 월장원 심사평을 전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랑 김병운 멘토님은 격월로 소설게시판을 맡고 있고 (수필게시판도 마찬가지고요) 두 멘토끼리 의견교환을 하지 못하면 두 게시판 모두 월장원 발표가 늦어져요. 제게 주어진 멘토링 기한이 끝나가는 지금 밝히건대 그건 매번 제 탓이었습니다… 저 때문에 덩달아 지각의 쓴 맛을 보셔야 했던 김병운 멘토님께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캠프가 있었던 1월, 소설게시판에는 좋은 작품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그 중 김병운 멘토님과 제가 주목한 작품들을 소개하면, 배찬빈 화자 배찬빈 송희찬 강완 다은047 월장원 후보작이 무려 여섯 편! 좋은 작품이 많은 달이었네요. AI를 소재로 하는 작품,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 문필가를 주인공 삼은 메타소설적 성격을 지닌 작품, 2인칭 시점을 활용한 작품 등 소재나 전략 면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달이었어요. 이 중 배찬빈님의 을 월장원으로 선정합니다. 은 조금 이상한 소설이에요. 초점화자이자 관찰자가 사람이 아닌 그림자라는 점도 그렇고, 관찰 대상인 ‘주인’, 즉 그림자의 동반자가 묘사되는 방식도 그렇습니다. 주인은 평범한 사람이에요. 아니, 아마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항상 그와 함께하는 그림자는 그가 혼잣말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도 목격하게 되지요. 이 지점의 서술에서 파문이 일어납니다. 낯설지만 깔끔하고, 일상적이지만 조금 스산한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개해 나가는 듬직한 소설이라 하겠습니다. 주인에게 보다 구체적인 사연이 주어지면 좋겠다는 김병운 멘토님의 말씀처럼 보완할 여지가 있는 부분도 아직 남았지만, 지금도 충분히 빼어난 작품입니다. 이미 많이 늦었기 때문에 저는 2월 수필게시판 월장원 발표글으로도 곧 찾아뵙겠습니다. 뒤늦은 *이달의 추천 콘텐츠* 소설 제리 스피넬리 미국 애리조나 마이카 지역 마이카 고등학교에 다니는 평범한 남학생 ‘리오’. 남들과 조금 다른 면이라면 호저(바늘두더지)가 그려진 넥타이를 모으고 싶어한다는 점 정도 뿐이에요. 어느날 학교에 전학온 ‘스타걸’은 여러 모로 리오와 대조적인 사람. 홈스쿨링을 해 와서인지 전형적인 미국 고등학생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스타걸을 못마땅해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스타걸은 본연의 매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습니다. 언뜻 접점이 없을 것 같았던 리오와 스타걸 사이에 특별한 감정이 싹트기 시작하고, 이 감정의 향방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은 제가 청소년일 때에 봤던 오래된 청소년 소설이에요. 그렇지만 스마트폰 같은 최근 기술이 소설 속에 나오지 않는다 뿐, 어떤 세대에서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작성일 2025-03-17 좋아요 2 댓글수 0 조회수 140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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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감상&비평] 2025년 2월 월 장원 선정 / 김태선 문학평론가
글틴 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감상&비평 게시판 멘토인 문학평론을 쓰는 김태선입니다.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라면 새학기를 맞아 설레고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것 같아요. 학교에 다니지 않는 친구들도 봄을 맞아 새로운 시간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새로운 사람들과 많은 만남을 보내게 된 한 주를 보내고, 잠시 숨을 돌리며 이렇게 여러분께 인사를 전하는 글을 쓰고 있어요. 2월에도 감상&비평 게시판에 여러 친구들이 좋은 글을 남겨주었어요. 손님님은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된 것 같은데, 신디 로퍼의 곡을 통해 우리 삶의 문제를 다시 한번 살필 수 있느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역사 좋앙님은 캠프 때 만났던 것 같은데, 영화를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어요. 방백님은 사회적 문제에 대한 생각을 치열하게 고민하는 모습이 좋았고, 화자님 역시 글쓰기와 영화에 대한 열정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모두 다양하게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를 담은 글들이어서 장원을 정하는 일이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러분의 글을 함께 읽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럼 2025년 2월 월장원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는 방백님의 「여성주의는 어디에 있는가, 섹스 어필과 노출할 자유에 대한 단상」을 골라보았습니다. 「여성주의는 어디에 있는가, 섹스 어필과 노출할 자유에 대한 단상」은 현상 자체보다는, 그러한 현상을 만들게 된 이면의 구조를 문제 삼고자 노력한 글이라는 점에서 모두가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간의 삶을 억압하는 시선, 그리고 그에 종속되거나 맹목적으로 따르게 될 때 나타나는 문제들 다루고자 한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소셜미디어 등에서 야기된 문제들을 예로 가져오는 것도 좋지만, 주제와 관련된 작품을 찾아 분석함으로써 이야기를 전했다면 보다 많은 공감대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달에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는 선사 시대 회화와 현대 예술에 대한 글 각각 두 편을 담은 것으로 골라보았어요. 선사 시대에 대한 글은 예술의 탄생 과정과 그 의미가 우리 인간 존재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살피고 있고요, 현대 예술에 대한 글은 마네의 회화를 살핌으로써 ‘현대’(혹은 근대)에 대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조르주 바타유,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마네』, 차지연 옮김, 워크룸프레스, 2017 2023년 3월에 여러분과 처음 인사를 나누었는데, 어느새 2년이 흘러 글틴 멘토로서는 마지막 인사를 전하게 되었어요. 글틴 게시판에서는 일단 안녕이지만,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면 또 좋은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두 앞으로도 평온하고 즐거운 시간 만들어가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또 만나요.
작성일 2025-03-10 좋아요 2 댓글수 1 조회수 197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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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시] 2025년 1월 월 장원 선정 / 김리윤 시인
안녕하세요, 김리윤입니다. 정월대보름이 지나고 나니, 이제서야 정말 올해가 시작되었다는 실감이 듭니다. 새 달이 뜨고 묵은해의 그림자가 완전히 사라질 때, 우리 역시 새 마음으로 새해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글틴 친구들도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고, 다가올 시간 속에서 시를 통해 어떤 것들을 발견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계절 보내고 계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에도 유난히 많은 시들이 도착했습니다. 그만큼 시를 향한 열정이 깊다는 뜻이겠지만, 한 편의 시를 오래 들여다보는 시간 또한 간과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문학이란 결국 순간을 포착하는 예술이지만, 그 순간을 오랫동안 응시할 때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도 합니다. 무엇을 쓰느냐만큼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언어는 더욱 정교해지고 시는 더욱 단단해질 거예요. 새해가 밝은 만큼, 여러분의 시도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아가길 바랍니다.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깊어지는 반복이 될 수 있도록, 쓰고 지우는 과정 속에서 한층 더 세밀하고 부드러운 언어를 갖게 되시길 바랍니다. 장원 해강 '목끝까지차올라허겁지겁뱉어낸' 일상과 내면의 경계를 허물며, 매우 강렬하고 예리한 이미지들을 통해 독자의 감각을 자극하는 작품이었어요. 특히 일상적이지만 불안정한 현실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사소한 일들이 점차 무의식과 현실을 넘나드는 폭력적인 이미지로 전환되는 과정이 인상적입니다. "목끝까지 차올라 허겁지겁 뱉어낸"이라는 제목처럼, 시가 주는 시각적, 감각적 충격은 한 번에 밀려오는 감정의 파도를 만들어내며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시 속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소리와 시각적 이미지는 불안과 혼란, 고립된 존재감을 밀도 있게 전달하면서도 역설적으로 그 안에 피어나는 희미한 희망과 소통의 가능성을 암시합니다. 비유와 상징의 사용이 탁월하며, 언어의 비틀기와 과감한 연상들이 시적 깊이를 더해줍니다. ‘말할 수 없는’ 감정들이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를 아주 세밀하게 풀어내며 상상력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시 쓰기의 즐거움 속에 계속 머물며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 우수작 은유 ‘도시의 심장’ 임세헌 ‘언어와의 작별’ 방백 ‘시시포스의 언덕’ 미흠 ‘설산과 화살표’ 이형규 ‘우물’ 송희찬 ‘괴담’ 가엘 ‘출입 제한’ 강완 '부르지 못함' 송희찬 '나아가기' 방백 '변온동물' 윤선후 '제로사랑' Molae '사과 파이'
작성일 2025-02-25 좋아요 1 댓글수 0 조회수 274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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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시] 2024년 12월 월 장원 선정 / 김선오 시인
안녕하세요, 김선오입니다. 글틴 친구들은 새해를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어제는 정월대보름이었다고 해요. 저는 얼마 전 서울을 떠나 독일의 베를린으로 이주했는데, 이곳에서는 서울보다 여덟 시간 늦게 밝은 보름달이 떴어요. 같은 달을 보고 있음에도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 형태의 달을 보게 되는 것처럼 우리 앞에는 같은 세계가 펼쳐지고 있지만 우리가 가진 시선과 감각에 따라 다른 각도로 세상을 볼 수 있을 거예요. 세계를 보는 각도가 바로 여러분이 시를 쓰는 이유이자 시의 형식이 되어줄 것입니다. 시를 쓰는 일은 처음에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일 수 있지만 시 쓰기 자체가 스스로의 삶을 지탱해주는 날이 올 거예요. 언제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심히 공부하며 좋은 시를 써나가기 위해 노력하기를 바라요. 장원 종교적이고 신적인, 그리하여 일방적인 동시에 복종적인 소년 A와 나의 관계가 그림을 그리는 행위, 그려지는 대상과 그리려 하는 주체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관계와 유비를 이루고 공명하면서 시 전반에 독특한 긴장감을 형성합니다. 흐르는 긴장감은 '손가락을 먹게 해줘'라는, 발화 주체를 알 수 없는 도입부의 그로테스크한 요구에서부터 발생하는데, 이는 르네상스 그림 속 나병 환자의 말처럼 들리기도 하고, 소년 A를 욕망하는 화자의 속삭임처럼 들리기도 한다는 점에서 입체성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소년 A라는 추상적인 동시에 구체적인 인물, 그와 화자가 나누는 대화들은 절제되어 있는 동시에 낭만적이고 예외적이라는 점에서 시적입니다. 무엇보다 '좋아'라는 말의 의미와 질감을 이 시가 새롭게 환기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놀라워요. 스스로의 언어를 믿으며 앞으로도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우수작 임세헌, 새 방백, 커버 오브 라이프 부사령관이반, 다 똑같기 그지 없다 Dlwjddus, 고장 난 치즈 송희찬, 가시고기 nana ‘판결!’ 미우 ‘엠페도클레스의 후예’ nana ‘하늘 땅 하늘 땅’ 송희찬 ‘붕어 달이기’ 추천 콘텐츠 모니크 비티크 하미나 이새해 임솔아 고선경 사무엘 베케트 올리비아 로젠탈 앨리 스미스 올가 토카르추크
작성일 2025-02-14 좋아요 3 댓글수 0 조회수 342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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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감상&비평] 2025년 1월 월 장원 선정 / 김태선 문학평론가
글틴 친구 여러분 안녕하세요. 감상&비평 게시판 멘토인 문학평론을 쓰는 김태선입니다. 2025년의 문을 연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2월하고 이제 중순이 되는 시간에 접어들었습니다. 1월 20일부터 23일 사이에는 글틴 캠프를 참여하며 온라인에서 글로만 만날 수 있던 친구들과 얼굴을 마주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어요. 캠프에 참여하지 못한 친구, 참여한 친구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한 요즈음입니다. 1월에는 설연휴도 있어 모두들 나름으로 바쁜 한 달을 지냈으리라 생각했는데요, 그럼에도 많은 친구들이 찾아와 감상&비평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었어요. 때문에 이 자리에서 하나하나 그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기는 어렵겠지만, 모두들 행복한 만남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떤 글이 있었는지 궁금한 친구들은 다시 한번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을 살펴보고, 또 제가 어떠한 이야기를 했는지 그리고 질문을 던졌는지 보면서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2025년 1월 월장원을 발표하겠습니다. 1월 월장원에는 화자님의 「(영화의)집에서 온 소식: 영화와 나」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글은 서로 어울릴 수 없으리라 여겨졌던 것들이 관계를 맺는 방식에 대해 살피며 그러한 관계 맺음의 방식에서 나타나는 것들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우리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진지한 성찰의 과정을 담고 있어, 읽으면서 감탄을 한 기억이 있어요. 특히 화자님이 어떤 생각의 문을 열어 ’다름‘’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감상&비평 게시판은 진지한 사유를 다루는 것만이 아니라, 여러분이, 장르가 무엇이 되었든, 어떤 작품을 보면서 느끼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남기는 공간이에요. 물론 무언가에 대해 생각하고 쓰는 일 자체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그 생각해보는 행위 자체가 자신의 삶에 있어 좋은 변화를 불러오리라 저는 믿습니다. 이달에 함께 읽으면 좋을 책으로는 인간의 실수 행위를 통해서 무의식을 발견하고, 또 꿈에서 나타나는 일들의 정체가 어떠한 것인지를 생각함으로써 우리의 정신이란 게 과연 어떻게 이루어져있고 또 움직이는가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한 고전을 골라보았습니다. 다양한 번역본 시중에 나와 있어 출판사나 옮긴이는 따로 표기하지 않을 게요. 이론보다는 사례를 중심으로 전하는 책이기에,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꿈의 해석』 그럼 모두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
작성일 2025-02-12 좋아요 1 댓글수 0 조회수 194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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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립니다. 제20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심사평
안녕하세요. 문장지기입니다. 제20회 문장청소년문학상에 보내주신 뜨거운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도 많은 글틴 청소년들이 개성 있는 작품을 출품해주셨으며, 다양한 시선과 깊이 있는 성찰이 담긴 원고들을 통해 한국 문학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본 공지를 통해 제20회 문장청소년문학상 심사총평을 첨부하여 안내드립니다. 심사위원들은 각 부문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하였으며, 모든 작품에 담긴 고민과 노력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냅니다. 심사평은 본심 심사를 맡아주신 심사위원 김이듬 시인, 서윤후 시인, 김혜정 소설가, 김미정 문학평론가가 작성해주셨습니다. 첨부된 심사총평을 통해 올해 작품의 경향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도 유익한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수상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청소년들이 계속해서 글을 쓰고 꿈을 펼쳐나가길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작성일 2025-01-23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337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