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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색깔로 탐색하는 문학의 장-
모색 주은 - 우리에게 필요한 책 틈 사이: 전주 도서관의 틈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우리에게 필요한 책 틈 사이: 전주 도서관의 틈 문장서포터즈 김주은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이면, 그 커다란 에너지가 온몸으로 느껴지는 것 같지요. 공간을 기획하고 채우는 모든 요소, 모든 사람들이 나와 함께 하나에 몰두하고 있다는 감각이 참 즐겁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전주 독서대전에서 가장 좋았던 점도 책과 독서가 매개가 되어 사람들을 같은 정서로 잇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전주시는 2018년부터 독서대전을 개최하여 올해로 7회를 맞았는데요, 올해는 ‘가을, 책 틈 사이로’라는 슬로건을 주제로 전주 페스타라는 큰 축제 안에서 열렸습니다. 행사는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었고, 저는 11일과 13일, 이틀 동안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전주 종합경기장에 방문했습니다. 그중 11일에 참여했던 전주 책 문화 답사의 경험을 꼭 나누고 싶었어요. 저는 행사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전주 도서관의 틈: 함께 걷기’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요, 전주 금암동과 서노송동 일대를 함께 걸으며 전주의 책 문화를 탐방하는 코스였어요.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걸을 생각에 걱정되기도 했지만, 중간에 자유롭게 중단할 수 있다는 안내를 보고 참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설렘과 기대가 걱정보다 크기도 했고요. 집결지인 전북여성가족재단에 도착하니 해설사님과 인솔 스태프분들이 기다리고 계셨고, 함께 답사를 진행할 참가자분들도 하나둘 도착했습니다. 짧게 인사를 나누고 출발했어요.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봉사자도서관’입니다. 전주시자원봉사센터에 속한 건물이었는데, 예쁘게 정돈된 무지갯빛 책장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번화가와 떨어진 한적한 동네에 위치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넓은 잔디밭이었고, 창가 쪽의 책상과 의자에 앉아 여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도 있었습니다. 이 도서관이 가진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참 좋았어요. 도서관 내부는 넓고 다양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봉사 관련 도서를 모아 놓은 코너가 기억에 남습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영풍문고 전주터미널점’입니다. 전주에는 대형 서점이 4곳 있는데, 영풍문고가 그중 하나입니다. 고속버스터미널 3층에 위치한 영풍문고를 짧게 훑어보고, 시외버스공용터미널과 거북바위 등 이동 중에 보이는 미래 유산을 쭉 훑으며 계속 걸었습니다. 그리고 ‘전주시립금암도서관’에 도착했습니다. 중앙일보의 기부로 세워
작성일 2025-01-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394상세보기 -
모색 이유빈 - 걸어서 책방 속으로 - 천안 지역 독립서점 소개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걸어서 책방 속으로 - 천안 지역 독립서점 소개 문장서포터즈 이유빈 제가 주로 생활하고 있는 지역인 천안에는 구도심인 천안역을 중심으로 독립서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천안역에서부터 출발하여 근처에 있는 독립서점들을 걸어서 구경해 볼 수 있어요. 수도권이나 중심지에 비해 상권이 발달하지도, 유동 인구가 많지도 않지만 오히려 주변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다양한 방향성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 독립서점들이 어떻게 각자의 특색을 살리며 운영 중인지 살펴보고자 직접 천안역에서부터 걸어서 독립서점들을 차례로 방문하여, 책방지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천안역에서 출발, ‘책방 악어새’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버들로 22, 1층 SNS: 인스타그램 @crocodilebird.book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일전에 인터뷰 원고를 작성한 적이 있던 ‘책방 악어새’입니다. 천안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책방 악어새’는 시와 동화를 주로 다루며, ‘문학인이 운영하는 독립서점’이라는 정체성이 강한 곳이에요. 책방은 성욱현 작가와 조민주 작가가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욱현 작가는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후 202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으로, 2024년 영남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했습니다. 현재는 책방 운영과 더불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조민주 작가는 단국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후, 현재 동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 중입니다. 독립출간물 『친애하는 서로에게』를 썼고 성욱현 작가와 함께 책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책방에 방문했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책방의 위치입니다. ‘책방 악어새’가 있는 천안역은 천안의 구도심이라서 이제는 상권이 매우 발달하거나 청년들이 자주 찾는 공간은 아니에요. 그런 구도심 중에서도 ‘책방 악어새’는 건물이 꺾이는 골목에 작게 위치해 있습니다. 중심으로부터 밀려난,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찾기 어려운 자리에 ‘책방 악어새’가 있는 것처럼 다수에 섞이지 못하는 사람들, 예술가, 사회적 약자 등을 배변하는 캐릭터가 바로 ‘악어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악어새는 몸은 새이고, 머리는 악어인 환상의 동물인데 악어 무리에도 새 무리에도 섞이지 못하는 캐릭터예요. 이런 악어새를 닮은 사람들이 편안하
작성일 2025-01-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603상세보기 -
모색 이형초 - 기형도 시인학교 ‘시 합평반’: 서윤후 작가와의 인터뷰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기형도 시인학교 ‘시 합평반’: 서윤후 작가와의 인터뷰 문장서포터즈 이형초 ※ 전 에피소드가 궁금한 분은 큐알코드 또는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EP2. 문학창작지원사업 링크 : https://url.kr/5xihvs ‘기형도 시인학교’는 (재)광명문화재단이 문학 분야의 인재 양성과 지역 문학의 진흥을 위해 운영한 프로그램이야. 올해(2024년 기준)로 2회를 맞는 ‘기형도 시인학교’는 많은 시민과의 만남을 위해 다양한 계층과 예술 장르, 장소 등을 고려해 9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지. 강의는 창작 수준을 고려하여 ‘기초반’, ‘창작반’, ‘합평반’, ‘동시반’으로 개설했어. 또한 기형도 시인의 문학 정신을 알리고자 시민문화플랫폼 공간에서 ‘학교 밖 이야기’, ‘한 뼘 교실’을 진행했으며, 그림으로 느끼는 기형도 시인의 작품 전시회 ‘시:리즈’도 선보였어. 그중, 문장이는 ‘시 합평반’을 신청했어. 총 7회차의 수업으로 구성되었으며 강사진은 이수명 시인, 이소호 시인, 서윤후 시인이야. ▲참가 자격 1. 자신의 시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싶은 분 2. 시 창작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커뮤니티 활동을 하고 싶은 분 3. 시 쓰기를 사랑하며 등단을 희망하는 열의가 있는 분 ▲신청 방법 수강신청서 1부, 본인 창작시 1편, 이메일 제출 지정 양식 다운로드 : 기형도문학관 홈페이지 >교육 및 행사 > 예정 프로그램 이메일 : kihyungdomuseum@naver.com ▲선정 방식 기본기 및 충실성(20), 예술성 및 우수성(50), 기대 가치(30) ▲모집 인원 성인 15명 1~3회차는 강사별로 시 창작 강의를 하였고, 4~6회차는 그룹 합평, 마지막 7회차는 전체 합평 및 마무리 담화를 나누었지. 이수명 시인은 ‘시의 오해와 이해’를 주제로 시 창작 강의를 했어. ‘시에 대한 오해’, ‘시 쓰기에 대한 오해’에 대해 강연하며 이수명 시인만의 시론을 펼쳤지. 이소호 시인은 기형도를 비롯한 기성 시인의 작품을 낭독한 후, 수강생들과 함께 감상을 나눠 보는 시간을 가졌어. 또한 이소호 시인의 초고 작품을 읽고 문장을 지워보는 등 &
작성일 2025-01-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823상세보기 -
모색 채미나 - 〈문학주간2024〉 : 소극장에서 울려 퍼지는 작가와 글틴의 진심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문학주간2024〉 : 소극장에서 울려 퍼지는 작가와 글틴의 진심 문장서포터즈 채미나 지난 9월 말, 종로에서 문학 주간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문학 주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2016년부터 주관하고 있는 행사로, 문학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향유 분위기를 조성하여 한국문학 진흥의 토대를 굳건히 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프로그램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저는 9월 28일에 개최된《고선경 시인/김멜라 소설가와 함께하는 ‘글틴이 뽑은 2024 오늘의 문학 북토크》에 참석하기 위해 종로까지 향하였습니다. 글틴은 글과 TEEN이 만나 붙여진 이름으로, 문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과 소통을 연결하기 위해 2005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해 오고 있는 국내 유일한 청소년 온라인 문학 플랫폼입니다. 만 13세에서 만 18세라면 누구나 글틴 친구가 되어 글을 나눌 수 있답니다. 저의 첫 문학 지면이 되어 준 ‘글틴’에서 지금은 어떤 글틴러들이 활동하고 있는지, 요즘 글틴러들이 주목하고 있는 시인과 소설가는 누구인지 얘기를 들어 보고 싶었어요. 문학 주간은 아주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마로니에 공원에 누가 보아도 문학 주간을 즐기러 온 듯한 사람들이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거든요. 저는 마로니에 공원 한가운데서 ‘스핀오프’ 부스를 즐기는 글틴 친구들과 주임님을 발견하였습니다. 글틴 친구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대화에 성실하게 참여해 주었습니다. 친구들을 따라 저도 스핀오프 부스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하였어요. 좋은 시 혹은 소설 일부의 구절에 구멍을 내어놓고, 참여자의 마음대로 구멍을 채운 뒤 SNS에 인증하면 인센스를 주는 행사였습니다. 친구들은 마로니에 공원 의자에 앉아 열심히 고민하며 저마다의 빈칸을 채웠습니다. 저 역시 그 열정에 힘입어 빈칸을 채우고 신경림 시인의 시 구절이 적힌 아름다운 인센스를 받았어요. 스핀오프 부스 옆에는 ‘올해의 한국 작고 문인’ 전시 부스도 함께 있었어요. 운문은 김소월 시인, 산문으론 염상섭 작가가 기재되어 있었습니다. 두 문인의 활동 기록들과 함께 옆 팻말에 시집과 작품집 소개가 정성스럽게 적혀 있었어요. 혼자 팻말들에 적힌 글들을 읽으면서, 한국문학의 역사가 유구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이런 문인들이 있기에 지금의 문인들도 있는 것이겠
작성일 2024-12-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92상세보기 -
모색 팅팅 - 서로를 읽는 ‘시’간 속에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서로를 읽는 ‘시’간 속에 문장서포터즈 팅팅 삭막한 회색의 도시를 잊게 하고, 쉼을 허락해 주는 아름다운 자연, 그리고 지친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해 주는 시. 내가 사랑하는 자연과 시가 어우러지는 곳이 있다면, 내가 그곳에 가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평창엔 깨끗한 날씨, 고요한 풍경, 그리고 시를 통해 소통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었다. 어느 가을, 각자의 시를 품은 그들은 그곳 대관령에 모여 서로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찍어 주신 분의 작은 실수 덕분에 모두가 환하게 웃을 수 있었던 소중한 순간 ‘어느 가을, 시가 내게 말을 걸었다’라는 이름의 이번 시 캠프는 서울의 책방 ‘풀무질’과 ‘초록길 도서관’, 그리고 평창의 책방 ‘선인장’이 협력하여 ‘문학주간 연계 권역별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시를 매개로 점점 가을이 깊어지기 시작하는 때에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시 캠프에서 마주한 풍경과 가장 어울리는 색이 있다면 가을의 황금빛이 아닐까 생각했다. 내게 가을의 빛깔은 단체 사진 속 사람들의 웃음에 담긴 따스함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대관령으로 출발하는 날, 태풍이 다가오고 있어서 그런지, 아침의 바람은 유난히 세차게 불어왔다. 하지만 서울은 여전히 여름의 더위를 떨쳐 내지 못하고 있었다. 목적지인 대관령에 도착했을 때, 서울에서 불던 바람은 대관령까지 나를 따라와 후덥지근한 늦여름을 어느새 선선한 초가을로 바꾸어 주었다. 그날 오후, 낭독회가 시작되기 전 이미 도착한 사람들은 책방 ‘선인장’에서 서로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책방 밖에서는 강아지 방글이의 짖는 소리가 우리를 환영하는 듯 반갑게 들렸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람들을 기다리는 동안, 서로의 대화 소리, 책장을 넘기는 소리, 그리고 방글이의 발톱이 나무 바닥을 탁탁 울리는 소리가 우리가 있는 공간을 부드럽게 메우고 있었다. 신기하게도, 분명 소란스러운 듯했지만 그 속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이 소리들은 낯선 장소에서의 긴장된 마음을 서서히 진정시켜 주었다. 문득 이번 낭독회에서 함께 읽을 김고니 시인의 시들 중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동시에 숨을 쉬고 있는 것들이 있어서 / 외롭지 않다고.” 이 시를 처음 읽은 것은 며칠 전, 잠 못 이루던 어느
작성일 2024-12-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1 조회수 766상세보기 -
모색 배연주 - 선물 같은 하루,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선물 같은 하루,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 문장서포터즈 배연주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한다. 선선해진 날씨가 마음을 사색에 잠기게 만들어서 그런 것 같다. 나에게는 ‘가을’하면 독서 말고 떠오르는 게 또 있다. 혜화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보이는 단풍으로 물든 마로니에공원. 약간 쌀쌀한 아침 바람 냄새. 외투를 입고 접수처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 나는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참가할 때마다 가을이 왔다는 걸 실감한다.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올해 42회째로 개최됐다. 보도 자료를 보면 ‘미등단 여성이 참여 가능한 국내 여성 백일장 중 가장 오래된 대회’라는 수식이 붙어 있곤 하다. 그 의의를 빼고 보아도 백일장이 42회째 사라지지 않고 지속해서 열리는 건 크게 가치 있는 일이다. 42회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원고지에 자신의 마음을 펼쳐 놓고 갔을까. 헤아려 보면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존재 자체가 문학계의 한 역사 같다. 나도 그 역사에 38회부터 함께 하고 있다. 올해까지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에 5회 연속 참여했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백일장이 열렸다. 백일장 당일 실시간으로 글제가 공개되었고, 시간 내에 원고지 형식 한글 파일에 글을 써서 제출했다. 친구를 만나러 부산으로 가는 열차 안에서 노트북을 펴고 참여했던 것도 이색적인 경험이었지만, 역시 백일장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즐기는 게 더 좋았다. 2022년부터는 원래 역사대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진행 중이다. 백일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 구성과 이벤트들이 조금씩 달라졌다. 작년에는 ‘마로니에 온라인 백일장’이 신설되었고, 올해는 당일 프로그램 중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할 수 있는 ‘어린이 도슨트 투어’가 생겼다. 이처럼 마로니에 여성 백일장은 글만 쓰고 끝나는 단순한 백일장이 아니라 참여자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행사이기도 하다. 올해도 사전에 열린 ‘제2회 마로니에 온라인 백일장’의 대상 수상자 분을 개회식에서 뵐 수 있었다. 이재숙 님은 환한 미소를 띤 채 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씀하셨다. 개회식이 끝나고 인터뷰를 요청드렸다. 제2회 마로니에 온라인 백일장 대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마로니에공원에 오시면서 많이 설레셨을 것 같아요. 마로니에 온라인 백일장은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온라인 서핑하다가 우연
작성일 2024-12-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384상세보기 -
모색 이유빈 -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하기 위해서 거꾸로 걷기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하기 위해서 거꾸로 걷기 - 현장 방문 및 문장서포터즈 이유빈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제20회 에 방문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공존으로의 여정’이었어요. 이는 팬데믹과 기후 위기, 그 밖에 다양한 사회적 갈등 등이 심화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한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공존이란 단순히 타자를 받아들이는 것을 넘어서 타자를 통해 내가 변화할 수 있으며, 나 역시 타자를 변화시킬 수 있는 존재임을 인정하는 열린 자세에서 출발해요. 문학과 예술, 자연과 인간, 기술과 인간이 어떻게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대화하는 장이 바로 이번 이었습니다. 20여 곳의 출판사가 참여한 만큼,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여러 도서 판매 부스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페미니즘, 기후 위기 등과 관련된 사회학 서적부터 다양성과 포용력을 주제로 한 동화책까지 다양한 도서들을 한 곳에서 볼 수 있었으며, 업사이클링 굿즈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제10회 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어린이 독자들을 위한 컬러링 체험존도 한창이었어요. 이외에도 에서는 다양한 포럼들을 통해 작가와 독자가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10월 12일 서교스퀘어에서 진행된 에 참여해 보았어요. 한국과 캐나다의 작가가 국경을 초월하여 ‘다양성과 포용’을 주제로 협업한 앤솔러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해』를 출간했으며, 기념행사와 책 판매를 이번 에서 진행했습니다. 이번 앤솔러지에는 한국 작가 김멜라, 김애란, 윤고은, 정보라와 캐나다 작가 리사 버드-윌슨, 얀 마텔, 조던 스콧, 킴 투이가 참여했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들은 에서는 박혜진 평론가가 진행을 맡았으며 김멜라, 윤고은, 조던 스콧, 킴 투이 작가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작가들의 각기 다른 사회적 배경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랑의 의미와 힘, 정체성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가장 먼저 「판사님」이라는 단편소설로 엔솔러지에 참여하신 킴 투이 작가의 이야기로 프로그램이 시작되었습니다. 킴 투이 작가는 난민이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며 사랑과 포용의 가치를 말씀하셨어요. “퀘백의 난민 캠프에 있던 어린 시절에 너무 추웠던 기억이 있는데, 누군가가 나를 꼭 안아 주었습니다. 나는 아시안으로서 그게
작성일 2024-12-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90상세보기 -
모색 채미나 - 서울국제작가축제 탐방 : 쓰는 사람들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서울국제작가축제 탐방 : 쓰는 사람들 문장서포터즈 채미나 지난달,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진행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종로를 빙글빙글 도는 버스를 타고, 종로 6가1)가 있을 것만 같은 기분에 휩싸인 채로 서국제가 열리는 장소까지 선선한 바람 맞으며 걸어갔어요. 서울국제작가축제는 국내 독자들의 문학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한국 문학과 세계문학이 쌍방향 교류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되었는데요. 올해는 이라는 주제로 축제가 열리게 되었어요. 입구서부터 서울국제작가축제라는 것을 명시하고 있어서, 길 잃지 않고 걸음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설레는 마음으로 터벅터벅 입장했답니다. 들어가자마자 날짜별, 시간별 프로그램 타임 테이블이 친절하게 적혀 있는 것이 보였어요. 언제, 몇 시에 프로그램이 열리는지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장 먼저 발걸음한 공간은 1층 미디어 전시관이었습니다. 불 꺼진 전시관에서 을 주제로 한 10분 남짓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어요. 같은 영상을 영사기를 통해 세 면의 벽에 쏘고 있어서 그런지 정말 파동이 느껴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영상은 한글의 자음들이 파도치듯이 움직이는 이미지들이 연속적으로 나오다가, 국제작가축제에 참여한 작가님들의 작품 속 아름다운 구절들이 천천히 페이드 인/아웃 되는 방식으로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 을 주제로 선택한 이유는 바로 입자와 파동의 관계가 문학의 지향점과 닮아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는데요. 입자와 파동의 관계는 거대한 바다를 마주한 작은 나비와 같이 낯선 도전 혹은 작은 시작이 거대한 변화를 추동하는 나비효과를 만들어냅니다. 모순된 것의 공존, 낯선 도전, 나비효과 등을 아우르는 것이 어쩌면 문학의 지향점이겠죠. 문학은 지역/국가/민족/인종/젠더/세대 등 다양한 층위에서 발발하는 다양한 이슈나 문제의식을 표현하는 동시에 시공간을 초월하여 예술적 가치를 담아냅니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모순적 대립 항을 아우르며 관계성을 사유하게 하고, 새로운 물길을 내는 문학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함께 체험하는 장으로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미디어 전시는 아주 탁월하다고 볼 수 있겠죠. 보는 내내 작은 언어들이 일렁이면서 아름다운 여러 구절을 만들어내는 듯했어요.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왜 이라는 주제를 선택했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았습니다. 3층의 프로그램 전시장으로 이동했어요. 서울국제작가축제에서는 주제별로 프로그램이 나뉘어 있었어요.
작성일 2024-11-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89상세보기 -
모색 배연주 - 북소리처럼 마음을 울리는 소설의 목소리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북소리처럼 마음을 울리는 소설의 목소리 배연주 ‘책’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대체로 이런 것이다. 고요한 독서, 사색, 나만의 정적인 시간. 반면 ‘축제’ 하면 떠오르는 건 수많은 사람들이 내뿜는 활력, 떠들썩함, 생기 가득한 분위기. 각각 연상되는 것만 보더라도 책과 축제는 마치 물과 기름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둘이 합쳐지면 어떻게 될까? 지금은 아니지만 어릴 때 나는 ‘책’의 이미지를 훨씬 더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조용한 게 좋았고 ‘축제’의 활기는 소음으로 느껴져서 그다지 즐기지 않았다. 그럼에도 일부러 찾아가는 축제들이 있었다. 책과 관련된 축제였다. 합정-홍대 거리에서 진행되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파주북소리축제, 그리고 축제는 아니지만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 나는 이 세 행사를 2013년부터 다녔다. 아쉬웠는지 2013년 팸플릿을 스크랩북에 간직 중이었다 그중 다시 가보고 싶은 축제는 단연 파주북소리축제였다. 나머지 두 행사는 최근에도 다녀왔는데 파주북소리축제는 2013년에 잠깐 들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때 서울와우북페스티벌과 시기가 겹쳐 합정에서 파주로 넘어갔는데, 학생 때라 집으로 빨리 돌아가야 해서 부스만 대강 구경하고 떠났던 기억이 있다. 축제를 즐기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래서 올해 9월 첫째 주, 파주북소리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보고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2024 파주페어 북앤컬처&파주북소리축제는 다양한 공연, 북마켓, 북토크, 강연으로 이루어져 3일 동안 진행되었다. 가장 관람하고 싶은 공연들이 마지막 날에 있어서 나는 9월 8일 일요일에 갔다. 하늘이 맑고 바람이 간간이 불던 2024년 9월 8일 우리 집에서 파주출판도시까지 대중교통으로 편도 2시간 30분 거리인데, 이건 버스를 바로 탈 수 있을 때의 조건이다. 이 날 나는 7시 30분에 처음 버스를 타서 축제 장소에 10시 54분에 도착했다. 일요일이라 버스 배차가 몹시 길었다. 경기도민인 나는 배차 간격이 길기로 유명한, 분명 ‘잠시 후 도착’이었는데 갑자기 사라지기도 하는 경기도 버스의 악명을 잘 알고 있기에 지도 어플의 안내보다 1시간 일찍 출발했다. 자연과 어우러진 파주출판도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기대감이 너무 쌓여서일까, 처음 축제 장소에 도착해서 나는 약간 실망했다. 활기 가득한 거리를
작성일 2024-11-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506상세보기 -
모색 이형초 - 입자와 파동이 공존하는 세상 : 제13회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식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입자와 파동이 공존하는 세상 > : 제13회 서울국제작가축제 개막식 문장서포터즈 이형초 입자 : 국내 독자들이 문학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문학과 세계문학이 서울을 중심으로 쌍방향 교류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2006년부터 개최했던 글로벌 문학축제지! 파동이 : 2023년까지 총 61개국 361명의 국내외 작가를 초청했군. 입자 : 맞아. 내가 아주 재밌는 곳에 데려왔지? 파동이 : 빛은 ‘입자성’과 ‘파동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거 알고 있니? 입자 : 알아. 이 두 가지 성질은 서로 모순되지만, 어느 한쪽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 각자 고유의 형태로 공존하고 있는 거야. 파동이 : 맞아. 인간도 마찬가지로 하나의 관점으로만 설명할 수 없어. 세상은 모순적인 모습들로 이루어져 있고, 그 이야기를 포착하는 것이 바로 ‘문학’의 일이지. 입자 : 응! 문학은 인종, 젠더, 세대 등 다양한 층위에서 발발하는 모순적인 대립 문제를 아우르고, 그 관계성을 사유하게 하면서 어두운 곳을 비추어 줘. 이번 서울국제작가축제도 문학의 입자성과 파동성을 함께 체험하는 장으로 준비하였으니 같이 즐겨 보자! 파동이 : 귀찮게 하는군. 입자 : 두 작가는 고전 물리학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던 ‘빛은 입자인가 파동인가’에 대한 학설을 되짚으면서 발제를 발표했어. 그들은 ‘어떤 실험 기기를 사용하는지’, ‘관찰자의 관점이 무엇인지’에 따라서 빛은 입자가 될 수도 있고 파동이 될 수 있다는 학설을 설명하면서 ‘인간의 세계도 이분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는 강연 주제를 밝혔지. 이 발제문에 대해 파동이는 어떻게 생각해? 파동이 : 남성과 여성, 백인과 흑인, 좌파와 우파, 찬성과 반대 등 사회는 온통 이분법적인 사고로 이루어져 있고, 이러한 가치 판단 때문에 우리는 늘 옳고 그름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 갇혀 사는 것 같아. 입자 : 맞아. 나의 상황이나 입장에 따라서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지니까. 세상의 모든 논의는 주관적인 영역에 놓여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되지. 파동이 : 정보라 작가가 말하기를, 인간이 서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이야
작성일 2024-11-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52상세보기 -
모색 이유빈 - 나, 너의 동료가 될게!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나, 너의 동료가 될게! - ‘너, 내 동료가 돼라’ 코너 현장 방문 및 연출 유계영 시인 인터뷰 문장서포터즈 이유빈 2005년 시작된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인 문학광장 녹음 현장에 직접 방문했습니다. 동인, 포럼 등 작가들 간의 교류를 기반으로 전개된 활동에 대해 이야기 하는 코너인 1부 녹음이 한창이었는데요, 작은 녹음 부스를 가득 채우는 우다영 소설가의 조곤조곤한 목소리, 같은 대목에서 동시에 웃음을 터뜨릴 때 서로 마주치던 눈동자, 웃음소리에 맞춰 박수치는 손바닥 같은 것들이 기억에 남습니다. ‘너, 내 동료가 돼라’라는 코너명처럼, 현장의 즐거움을 직접 느낀 이후 저는 기꺼이 의 동료가 되고 싶어졌어요. 연출 유계영 시인과 진행 우다영 소설가, 구성작가 문은강 소설가로 구성된 는 연출부터 진행, 구성작가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여타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연출을 담당하는 유계영 작가와 ‘문장의소리 연출가’로서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시 쓰는 유계영입니다. 네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산문집을 썼고요. 782회부터 문장의소리 연출을 맡고 있어요. 가장 먼저 를 언제, 어떤 과정을 거쳐 알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문예창작과를 졸업해서 대학 시절부터 현역 작가들의 수업을 많이 들었어요. 특강이나 합평회에 초청된 작가들을 만나볼 기회도 많았죠. 특강에 와주셨던 분 중 조연호 시인을 참 좋아했는데요. 시인이 연출을 맡고 계시다는 사실을 통해 처음 의 존재를 알게 됐습니다. 조연호 시인이 진행자는 아니었지만 음악 선곡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시인의 문학과 예술에 대한 사유와 음악 취향 같은 것들을 은밀히 엿보는 느낌으로 방송을 들었던 것 같아요.(웃음) 연출을 담당하시던 조연호 시인 덕분에 를 알게 되셨는데, 이제는 작가님께서 연출을 담당하시는 거네요. 신기한 것 같아요. 그렇다면 연출을 담당하시게 되기까지의 과정도 궁금합니다. 그냥 섭외 전화를 받게 됐어요.(웃음) 제 작품을 제외한 다른 것에 대해 ‘연출’이라는 역할을 맡아본 경험이 없어서 걱정이었죠. 연출이 뭘까요?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웃음)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한 호기
작성일 2024-11-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43상세보기 -
모색 주은 - 계절 맞이, 어떻게들 하고 계세요?
[문장서포터즈] 문장서포터즈 1기 '몽글' 6명은 만 18세 이상 미등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몽글'은 직접 작성한 활동계획서를 기반으로 문학 관련 콘텐츠를 취재하며 다양한 형식으로 재생산하는 기획자로서 문학을 탐구합니다. 2024년 8월부터 2025년 1월까지 6개월간 문장웹진 '모색'에서 문장서포터즈의 다양한 기획을 만나보세요. *몽글 : 문장서포터즈의 이야기가 독자의 마음에 몽글몽글 뭉치어 있게 해주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 계절 맞이, 어떻게들 하고 계세요? - , 와 함께 여름을 마무리하며 문장서포터즈 주은 한 계절이 끝나고 다시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무렵에는 각자 나름대로 분주해진다. 새 계절을 맞아 새 옷을 마련하고, 서랍 속에 넣어 둔 옷을 꺼내어 거는 동시에 잘 입던 옷들은 다음 연도를 기약하며 개켜 넣는다. 침구를 계절에 맞는 얇거나 두꺼운 것으로 바꾸기도 하고, 카페나 음식점에서는 철에 맞는 재료로 꾸린 시즌 메뉴를 하나둘 메뉴판에 올린다. 작고 사소한 일상의 변화를 통해 천천히 다가올 계절을 맞이하고 준비하며 시간의 흐름을 실감하는 과정이다. 나의 이번 여름 맞이는 특별히 두 권의 문예지가 함께했다. 한여름의 와 와 는 각각 은행나무와 민음사에서 출간하는 격월간 문학잡지다. 올해에는 7월에 출간된 55호와 8월에 출간된 49호와 함께 여름의 절정과 끝을 보내게 되었다. 아예 계절마다 출간되는 계간지의 여름호를 고를 수도 있었겠지만, 굳이 이 두 권의 격월간지를 고른 것은 사실 내가 문예지와 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 읽는 것 좋아하세요? 문학 좋아하세요? 라는 질문에는 늘 큰 고민 없이 그렇다고 대답해 왔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대답하고 난 후에는 마음 한구석에 찝찝함이 남곤 했다. 내 머릿속에서 좋아하는 만큼 내 일상과 가까운지는 스스로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한자리에서 진득하게 책을 읽어 나가는 시간이 적어진 만큼 책이 가진 힘에 쭉 휩쓸려 몰입하는 경험을 하기 어려워졌다. 흐름이 끊기는 횟수가 늘수록 다시 책장 열기도 쉽지 않은 탓에 요즘에는 한 달에 제대로 읽는 책이 쉽게 손에 꼽힌다. 게다가 나는 편독을 꽤 하는 편이고, 지금껏 문예지를 접할 기회가 있어도 뒤쪽에 실린 단편소설이나 시 면을 훑어보는 게 다였던 터라 진득하게 읽어 볼 첫 문예지는 볼륨이 크지 않고, 너무 무겁지 않은 산뜻한 것으로 고르고 싶었다. 잡지의 형태를 표방하고 있는 신생 문예지 와 를 선택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였다. - 악스트 는 2015년 7월에 창간된 은행나무의 격월간 문학잡지다. “책은 우리 안의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여야 한다.”라는 프란츠 카프카의 유명한 문장에서 라는 제목이 탄생했다. Art와 text, 즉 예술과 텍스트를 아우른다는 의미와 함께 독자들의 얼어붙은 마음을 깨는 도끼라는 의미를 담았다. 55호의 주제는 ‘선 긋기’다. 커버 사진은 콘셉트에 맞는 홍기웅 작가의 에 수록
작성일 2024-11-01 작성자 관리자 좋아요 0 댓글수 0 조회수 437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