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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김동균난간우정움직임황석영하인학교김선오저글링교양플라톤유머오키나와 스파이희랍어시간이데아근대문학의 종언기원석류휘석춤은 영원하다시의 본분과 역할그늘여수의 사랑마법별들의속삭임고독이주혜론새로움불평등존재조시현재일미래파다시쓰기황동규최석균김상화문학적인 것공감권박서재환 동시조축복을비는마음동시조자기 이야기의 주인한낙원 과학소설상단절적산가옥의 유령AI예술명랑김형중이소풍백은선세대환상성주인벼랑자두자본문질빈빈포스트대의제이소연두부도서관 작가남도의 현대시인비루함유해 도서남한조해진내밀성의시현대시학자기서사편집권생태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기행봄날시론당근밭_걷기퍼포먼스 아트장르생존원융의 섭리박성우이상인 시인타자의 고통개체『수옥』고진하아렌트비정규직공동체강영은의 시미친 여자체험병원거울생애의완성비극시적 주체아포리아재현『이 왕관이 나는 마음에 드네』광장이병승판타지독자<이것은 대사관이 아니다> <되살아나는 목소리> 조해진인간학악의 평범성극시붉은 몸시간성거짓말리뷰풍경교양 서사이산하20세기라는 복잡계『재재소소』고형진모노드라마구윤재교차성개발독재시대『개구리 극장』한강 초기 소설식물 되기안서현삶과죽음의병치수옥종달새안현미신용목혼모노강혜빈치유.얼굴 대 얼굴모녀현대문학김숨여성킬러도시도시 풍자원구식절망문학의 자율성지역문학이설빈임선우이숭원모티프사이키델릭6.25전쟁구멍서정의 윤리고선경장편인유팽팽함현재주의비평가의 수용 과정빈 공간추리소설여성성김종연김민지송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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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선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4년 봄호(제32호)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백연숙 시집 『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파란, 2024)

— 백연숙, 『십 분이면 도착한다며 봄이라며』(파란, 2024) 리뷰 우리말 쓰임 가운데 ‘비어 있다’라는 말을 바라보면 이상한 느낌에 사로잡히곤 한다. ‘비어 있다’라는 말은 분명 무엇도 자리하지 않은 빈 곳을 가리키는 표현이다. 그런데 그러한 ‘부재’의 상태를 ‘있다’라는 말을 통해 ‘존재’하는 것으로서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로 대립하여 이율배...

남승원 문학평론

계간 문학들 2024년 겨울호(제78호)

의미의 과잉과 시어의 탄생

과잉이라는 환상 자본의 흐름을 따라 구성되는 우리 사회의 특징적 면모들을 세세하게 따져볼 수는 없더라도, 그것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이 ‘과잉’이라는 점은 틀림없을 것이다. 자본주의 성립의 역사적 과정을 돌이켜보아도 그 직접적 계기는 항구적 잉여의 발생이었다. 자본주의 이전의 경제 형태였던 물물교환을 보면 구체적 개인들의 생활 터전인 지역-공간과 경...

이병국 문학평론, 시

월간 현대시 2024년 11월호(제419호)

천상별밭에 만개한 꽃이 되어 쓰는 연시

우주문학은 한 겹의 꽃잎이 아니라 여러 겹의 꽃잎이 감싸고 있다. - 김영산, 『우주문학 선언』, 41쪽. 모든 시인은 제 나름의 시론을 지닌 채 작품을 창작한다. 허나 기실 시인 대부분은 시대적 맥락에 기대어 당대의 요청을 시론에 담아 표현하며 미메시스적인 방법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김영산 시인의 초기 시작 형태도 그러했다. ...

임지훈 문학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1월호(제409호)

포스트-휴먼을 위한 조건들

1. 조건은 어떻게 위기를 규정하는가 – 영화 애덤 맥케이 감독의 영화 (2021)은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으로 인한 일련의 해프닝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임박한 재앙이라는 극단적 상황 탓에 재난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블랙 코미디에 가깝다. 인류에게 임박한 재앙이라는 미증유의 위기 앞에서도 자신의 정치적 입장과 자본의 흐름에 떠밀려 최...

장은정 문학평론

격월간 악스트 2024년 11-12월호(제57호)

당신도 이름을 가졌다면

이 글을 쓰기 전에 가장 많이 상상한 것은 공론화와 직/간적접으로 연루된 모든 이들이 한 장소에 모이는 일이었다. 물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온라인 매체를 통해 각자의 계정으로 독백처럼 말했더라도 결국은 대화에 참여한 사람들의 얼굴을 직접 상상하는 것은 내게 중요했다. 이 글은 당사자인 두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를 ‘독자’라고 밝히며 ...

이병국 문학평론, 시

한국문학 2024년 하반기호(제319호)

지금의 우리는 알 수 없다 ― 이선진, 김유담, 월급사실주의가 기록하는 것들

개인의 실존과 정체성은 어디에서부터 연유하는가. 2024년 상반기에 출간된 소설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 존재를 존재로 만드는 것이 그가 품고 있는 사유에 기반하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존재를 둘러싼 물적 표상에 기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존재를 능동적 주체로 만드는 것은 ‘나’가 세계와 부...

차성환 시, 문학평론, 연극평론

계간 시작 2024년 겨울호(제90호)

울음의 시와 가장假裝의 시 ― 정우진 시집, 『지구가 멈춘 순간』, 서정시학, 2024. ― 기원석 시집, 『가장낭독회』, 아침달, 2024.

울음의 시 정우진 시인은 시간에 쫓기는 일상의 한가운데서 갑자기 터지는 울음의 순간을 포착한다. 내면에 꾹꾹 눌러놓은 슬픔의 방둑이 무너지고 일상은 잠시 정지한다. ‘나’를 포함한 모든 존재는 모두 각자의 단단한 성채를 만들고 살아가는 듯하지만, 어느 순간 불가항력으로 속절없이 자신을 쏟아 내는 순간이 있다. 이 삶은 왜 이렇게 고단하고 슬프고 답답한가...

임지훈 문학평론

계간 파란 2024년 봄호(제32호)

Yuve Yuve Yu!

Yuve Yuve Yu!1) - 장석원의 「이별 후의 이별」에 대한 단상 The Hu는 몽골의 전통 음악과 현대적인 메탈음악의 조화가 특징인 밴드이다. 이들은 몽골의 전통 창법 ‘흐미’를 현대적인 리듬으로 재구성해 독창적인 스타일로 발전시켰다. 대표곡인 에서 알 수 있듯 이들의 사운드는 남성적인 중저음과 메탈 장르 특유의 리듬감을 통해 수천의 군중이 ...

최진석 문학평론

월간 현대문학 2024년 8월호(제836호)

눈이 쌓이는 시의 집 ― 시의 가치와 현존

1. 시장, 예술의 곤혹 17세기 이전, 그러니까 동전이나 지폐가 일반화되기 전까지 교환의 매체로 사용된 것은 귀금속이었다. 금화나 은화, 보석 따위는 현물보다 전달과 보관이 용이하며 또 다른 물건으로도 쉽게 바꿀 수 있으니, 거래 일반에 쓰이기에 적합한 매개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근대 국가가 출현한 이후로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화폐가 널리 통용되었고...

류수연 문학평론, 문화평론

월간 현대시 2024년 4월호(제412호)

언어라는 함수를 풀다

1. 언어로 구축한 함수 언어는 기호이다. 그것은 언어가 언제나 다른 대상을 지시하는 ‘기능’ 그 자체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하나의 기호로서 언어는 대상을 최대한 가깝게 드러내고자 하지만, 사실 그 안에 담겨지는 것은 언제나 본질의 일부일 뿐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언어로써 무엇인가를 지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의미와 지시 사이에 놓인 ‘관...